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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밀리아 페레즈>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반응(2025)

by 머니트랜드9 2025. 5. 9.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는 202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자마자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범죄 드라마와 뮤지컬 장르를 전례 없이 결합한 독창적 영화입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보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가 ‘여성’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과정을 따라가며, 성 정체성, 인간의 변화, 정의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이 작품은 2024년 가장 강렬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포스터 이미지

1.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정보 – 범죄 뮤지컬이라는 파격적 시도

<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의 신작으로, 2024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자크 오디아르는 <딥한 드라마>와 <이민자 이야기>, <인권 문제> 등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해온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범죄 스릴러와 뮤지컬이라는 극단적인 장르 결합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실험정신을 드러냈습니다.

러닝타임은 약 130분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등 다국적 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작은 Why Not Productions, Pathé Films, Netflix France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배급이 예정되어 있어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겨냥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연은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 젤위그 디오(Édgar Ramírez), 그리고 프랑스의 떠오르는 스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Carla Sofía Gascon)이 맡아, 강렬하고도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 작품의 음악은 전편에 걸쳐 중요한 내러티브 기능을 하며, 대사와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는 형식을 취합니다.

2. 줄거리 및 등장인물 – 정체성과 구원의 이중 서사

줄거리는 멕시코 카르텔의 거물 ‘후안 데 라 마드리드’가 여성으로 전환 수술을 받은 후 ‘에밀리아 페레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피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수년간 마약과 폭력, 조직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싸움 속에 살았지만, 어느 날 돌연 모든 것을 버리고 진정한 ‘자신’으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변호사이자 중재인으로 등장하는 ‘라일라’(멜라니 로랑)는 후안의 변신 과정을 돕는 조력자로서, 그의 탈출과 성전환, 신분 세탁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악당’을 도왔다는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하고, 동시에 에밀리아의 새로운 삶 속 진심을 마주하게 되면서 혼란을 겪습니다.

주인공 에밀리아 페레즈(카를라 소피아 가스콘)는 범죄자의 정체를 벗어나, 여성으로서 진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과거의 죄책감과 현재의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약 카르텔 조직의 잔재들과 피할 수 없는 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한때 저지른 악행의 속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파괴한 공동체를 되살리는 사명을 스스로 떠맡습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 간의 대립과 동맹, 성 정체성과 사회적 낙인, 죄와 구원에 대한 다층적 메시지를 뮤지컬 넘버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풀어냅니다. 이야기 전개 속 노래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대사의 역할을 대신하며, 감정과 상황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동합니다.

3. 국내외 반응 – “이 영화는 장르를 해체한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2024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10분에 달하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정체성의 본질을 다시 묻는 올해 가장 대담한 영화”라 평했으며, 미국의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이 영화는 뮤지컬, 범죄극, 그리고 트랜스 서사를 통합한 하나의 예술적 선언”이라며 극찬했습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의 리뷰 평점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95%, 메타크리틱 점수 84점, IMDb 평점 8.2점(2024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품성뿐 아니라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압도적입니다. 그녀는 실존하는 트랜스 여성 배우로서, 그 자체로 영화의 메시지와 진정성을 구현하는 캐스팅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관객층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92%,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1점을 기록하며 “단순한 실험을 넘어선 감정적 카타르시스의 정수”라는 관객 리뷰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보수적 시청자층으로부터는 “과도한 이념적 메시지”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정체성 영화”라는 찬사가 우세합니다. 특히 뮤지컬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서사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점, 그리고 ‘변화 가능성’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점에서 예술적 성취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단순히 성전환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죄의식과 구원의 여정이며, 인간이 어떤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묻는 대담한 이야기입니다. 장르를 해체하고, 정체성의 경계를 넘어선 이 작품은, 반드시 기억될 ‘올해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