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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스트 마일>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반응(2025)

by 머니트랜드9 2025. 5. 9.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2024년 공개된 일본 사회 스릴러 영화로, 팬데믹 이후 변화된 유통과 소비 시스템 속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고립된 사회, 비대면화된 서비스, 그리고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테마를 정교하게 엮어낸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극이 아닌,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사회적 경고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라스트 마일 포스터 이미지

1. 영화 <라스트 마일> 정보 – 유통 시스템 속의 진실을 파헤치다

<라스트 마일>은 일본의 대표 감독 도이 노부히로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나기와의 휴일>, <무한의 주인> 등 감성적이면서도 사회적 통찰력이 있는 연출로 유명한 그가 이번엔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본 작품은 2024년 8월 일본 개봉 이후 큰 화제를 모았으며, 팬데믹 이후 급변한 물류 산업의 이면과 ‘라스트 마일(Last Mile)’이라는 개념—즉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기 직전 마지막 유통 구간—을 소재로 사회 시스템 속 맹점을 파헤칩니다.

제작은 도호(東宝)와 TBS가 공동으로 맡았고, 출연진에는 일본 인기 배우 스다 마사키, 마츠오카 마유, 타카하시 잇세이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다 마사키는 이번 작품에서 탁월한 심리 묘사와 감정선을 보여주며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및 등장인물 – 마지막 구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도쿄 외곽의 대형 물류창고. 팬데믹 이후 급증한 온라인 쇼핑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이곳은, 이제 거의 인간 없이 운영되는 유통의 허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고객에게 배송되던 식료품 상자에서 독극물이 발견되며 대형 참사가 발생합니다.

주인공 미즈키 료타(스다 마사키)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해당 창고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정부와 기업의 압박 속에서 이 사건을 단순한 기술 오류로 축소하려는 상부의 움직임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미즈키의 전 연인이자 기자 출신 SNS 인플루언서 사오리(마츠오카 마유)는 온라인 상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하며,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갑니다. 한편, 물류 기업의 보안 책임자인 야마노(타카하시 잇세이)는 이 사건이 단순한 테러가 아닌 내부 고발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묵인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사건을 쫓는 과정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숨겨진 사람 간의 단절, 데이터로만 평가되는 가치관, 그리고 시스템이 놓치는 인간성의 문제를 진중하게 다루며, 한 편의 사회 고발극으로 확장됩니다. 라스트 마일은 단지 물류 용어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마지막 접점’이라는 이중적 의미로 사용되며 영화의 주제를 강화합니다.

3. 국내외 반응 – “조용하지만 파괴력 있는 사회 스릴러”

<라스트 마일>은 일본에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과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로튼토마토 일본어판 기준 신선도 94%, IMDb 평점은 7.8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스다 마사키의 심리 연기와 서스펜스 구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영화는 현대 일본 사회가 만든 시스템적 괴물에 대한 자성”이라 평했으며, 요미우리는 “이 시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이러스보다 시스템의 무책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되며, 한국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국내 시사회에서는 “쿠팡, 아마존 시대에 딱 맞는 영화”, “기술에 가려진 사람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CGV 골든에그지수는 95%, 네이버 평점은 9.0점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관객은 후반부의 전개가 느슨하다는 지적과 함께, 더 강한 범죄 스릴러를 기대했던 관람층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영화의 메시지와 정서적 깊이에 대해 높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라스트 마일>은 단순한 사건 수사극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시스템의 민낯과 그 안에서 점점 잊혀지는 ‘인간다움’을 묵직하게 조명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 당신이 오늘 받은 택배 상자 속에는 정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